따뜻한식탁·사바이사바이·두유파인드미 — 부산에서 찾은 작은 여행지

 

 

여행이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에서 만난

세 곳의 감성 소품샵을 소개하려고 해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이 세 곳을 천천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여행처럼 느껴졌거든요.

 

 

 

 

 

1. 두유파인드미

📍부산 수영구 좌수영로 131-11

12:00-17:00

@2016_arita_k

https://www.doyoufindme.kr

 

 

하얀 벽과 선반 위에 놓인 도자기,

오브제, 아트 프린트.

여기는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공식 판매처이자,
전 세계 디자이너의

테이블웨어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작은 접시 하나에도

디자이너의 철학과 이야기가 담겨 있어
물건을 산다기보다

작품을 들인다는 느낌이 듭니다.

 

2016년 아리타 도자기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16팀 디자이너의 한정 컬렉션은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유리컵과 나무 스푼을 구매했어요

 

 

2. 따뜻한식탁

 

📍부산 수영구 광서로36번길 14

12:00-16:45

@warmtable

https://www.warm-table.co.kr/

 

 

문을 열자마자,

따뜻한 조명이 식탁 위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릇, 머그컵, 린넨 테이블보…
어느 하나 평범하게 보이는 것이 없었죠.

제가 구입한 테이블 웨어

 

여기선 물건을 고르는 일이 ‘쇼핑’이 아니라,
내 식탁을 어떻게 꾸밀까를 상상하는 시간이 됩니다.

 

구석에는 여행지에서 데려온 듯한 리빙 소품,

진열대에는 계절별 테마로 꾸며진

테이블 세팅이 자리합니다.

 

빈티지 느낌의 주방 소품이나

수입 소품들은

여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온기를 품고 있어요.

 

 

3. 사바이사바이

 

📍부산 진구 전포대로223번길 19, 테크노상가 1층

12:00-19:00

@sabai_.sabai

https://www.sabaisabai.co.kr/

 

 

태국어로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라는

의미를 가진 사바이사바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한 향이 퍼지고,
패브릭, 도자기, 손길이 묻은 오브제가

눈길을 잡아끌어요.

 

핸드메이드 도자기, 패브릭, 전통문양 소품 등

작고 단단한 행복감을 주는 아이템이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는 제품만 파는 곳이 아니라,
작은 전시와 체험이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부산의 소품샵 세 곳은 그 자체로 작은 여행지이자,

영감을 채우는 휴식 공간이에요.

 

 

오늘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그리고 그곳에서 당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소품을 만나보세요.

 

아마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작은 쇼핑백 속에 오늘 하루의 온기가 담겨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