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지동 시나브로 워크룸｜반려견과 숲속 같은 카페에서 보낸 오후

 

 

부산 시민공원 근처,
골목 끝자락에 정말 조용히 숨어 있는 곳.
마치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비밀 공간" 같은

#시나브로 워크룸 커피바 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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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워크룸 커피바
📍  부산 부산진구 동평로235번길 37-3
@sinabroworkroom
🕒 11: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 반려견 동반 가능
🚗 주차는 주변 노상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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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마자 부드러운 조명과

초록빛이 한 번에 시야로 들어왔는데,
그 순간, 도시 소음이 뚝— 하고

멀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어디선가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창가에 놓인 책, 바람 따라 흔들리는 식물들
정말 숲속 작은 집이라는 표현이 딱 맞더라고요.

 

 

이곳에서는 사브레 쿠키와

강아지 쿠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진열된 소품 하나하나에도

주인의 취향과 철학이 묻어나서,

카페 전체가 하나의 작은 전시관 같았습니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강아지들 먹이라고 주신 수박 한 접시

 

사장님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메뉴들 중, 저는 세 가지를 골랐어요.

 

🍍 하와이안 프렌치토스트

24시간 저온 숙성한 브리오슈를 그릴에 굽고,

오븐과 토치 작업까지 거쳐 완성된

‘도쿄 프렌치 토스트’ 위에 복숭아·블루베리·크림치즈볼

마지막에 패션후르츠 시럽을 톡톡 뿌려서

달콤함과 상큼함이 교차하는 행복한 맛이에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이건 진짜 꼭 드셔야 합니다.

 

 

🍵 쿄토 말차 라떼
프리미엄 말차만 사용해 만든 진한 라떼 위에

부드러운 바닐라 젤라또가 살포시 얹혀 있어요.

첫 모금은 고운 쌉싸래함이 퍼지고,

마지막은 깔끔하게 끝나는 ‘여름의 초록빛’ 한 잔.

 

 

🌇 선셋 티
유기농 우롱 차에 오미자청·복숭아청·레몬을 더해,

우디향과 과일의 상큼함이 한 잔에 담겼어요.

유리컵 속 붉고 노란 그러데이션은

정말 이름 그대로 ‘석양’을 닮았더라고요.

사진 각도만 잘 잡으면 그냥 엽서입니다.

 

 

시즌마다 변하는 ‘그 계절의 맛’

 

시나브로 워크룸 커피바는

계절마다 메뉴가 달라지는 곳이라,

한 번만 방문하기엔 너무 아쉬워요.

다음 계절엔 또 어떤 색과 맛으로 맞아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